인사말

무심코 창문 밖으로 고개를 돌리니, 매섭던 추위는 한편의 기억 속에 사라지고 따스한 햇살이 뒷동산을 비추고 있습니다. 눈을 감고 2003년 6월 8일 개원당시를 떠올려 봅니다.

세월의 빠름이야 생각할 필요도 없지만, 경험도 미천하고 많은 부족함 속에서도 자신감과 두려움의 양반된 마음가짐으로 시작한 초도노인요양원이 어느덧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음에 하나님께 그리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직원들의 헌신이 없었더라면 또는 주변의 많은 분들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한 일이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입소한 어르신들의 Life Story는 한분 한분 한편의 드라마입니다. 너무나 다양하고 답답하고, 아픔이 짙게 배인... 그러나 잔잔한 미소와 감사를 잊지 않는... 저는 개인적으로 효자도 아니고, 성숙한 인격도 갖추고 있지 않지만, 저희 요양원이 천국으로 가는 간이역이 되길 희망합니다.
어르신들의 아픈 몸과 마음을 천국으로 가시기 전 잠시 들르셔서 편히 쉬고, 씻고, 치유하는 그런 마지막 간이역이 되기를.....

항상 선한 눈으로 초도노인요양원을 위해 격려와 기도로써, 봉사로써 후원으로 손을 보태주시는 모든 분들과 요양원 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하나님의 축복이 항상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초도노인요양원 원장 김동완